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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임창세 박사 (용산 제일교회 담임목사)
독일상황에서의 “공공신학”
볼프강 후버는 독일 상황에서 “공공신학”에 대해 프로그램적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공공신학은 단지 공공장에 참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의 정체성, 위기, 사회의 목표와 임무에 대한 사고에 참여하여 대화하는 것이다."[1]
이런 의미에서 공공신학은 오늘날 사회에 미치는 기독교의 영향을 분명히 하고, 현재의 사회적 도전을 극복하는 데 있어 기독교적 자극이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현재 독일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공 신학"의 초점은 사회정치적 문제들의 윤리적 차원을 식별하고, 기독교 전통에 기초해서 이에 상응하는 방향성을 개발하는 것이다: "공공 신학은… 유대-기독교 전통의 가르침을 제시함으로써, 대중이 방향성을 모색하는 질문들에 대해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익하게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2]
따라서 "공공 신학"은 포괄적인 선포의 사명(마 28장)이라는 의미에서 진정한 신학적 과제로 이해될 수 있으며, 동시에 사회에 대한 봉사로도 이해될 수 있다. 그러므로 공공신학의 개념에서 중요한 특징은 두 가지, 즉 "명확한 신학적 정체성“[3]과 "세속적인 이성 언어“[4] 모두를 담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학제적이고 다각적인 대화가 필요하며, 특히 글로벌 조건 하에서는 국제적으로 연결된 대화가 조직될 때 이 어려운 과제를 완수할 수 있다.
이와 밀접하게 관련해서 독일 프로테스탄트 신학의 전통적인 목표로서, 기독교 정치 지도자들과 과학자들의 신앙을 강화하여 그들의 능력을 교회와 공적 소통에 기독교적 관점에서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 목적은 공적 토론의 장에서 "정치적인 조언“[5]을 할 수 있도록 기독교적 기여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사회윤리적 차원 외에도, 공공신학의 과제 중 하나는 문화의 기독교적 뿌리와 사회의 집단적 기억을 되새기는 것이다 (요약 전문: 트라우고트 예니캔, 복흠대학 신학부 기독교 사회윤리 교수).
[1] Wolfgang Huber, Kirche in der Zeitenwende, Gütersloh 1999, 117.
[2] H. Bedford-Strohm, Heinrich Bedford-Strohm, Position beziehen. Perspektiven einer
Öffentlichen Theologie, München 2012, 118.
[3] Ibid.
[4] Cf. H. Bedford-Strohm. 118f.
[5] Traugott Jähnichen/Gert G. Wagner, Die Kammer für soziale Ordnung der EKD – Reflektionen zur historischen Entwicklung, Politikberatung und zum Arbeitsprogramm, in: ZEE 51.Jg (2007), S. 215-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