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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강연] 칼 바르트와 공공신학 센터16

후설과 하이데거: 비판적 검토 후설과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아리스토텔레의 실체와 범주를 불충분한 것으로 보았다. 하이데거가 보기에, 데카르트와 칸트 이후 인간은 주체성으로 고양되며, 주객도식에 기초한 서구의 인식론은 형이상학임을 비판한다. 더 나아가 하이데거는 후설의 현상학을 플라톤주의나 선험적 유아론으로 폄하하지만, 사실, 후설에게서 형상은 수학에서 수나 삼각형같은 보편범주나, 또는 본질적인 타입을 말한다. 후설은 현상학을 의식의 본질을 다루는 엄밀한 학문 즉 제1철학으로 특징지었다. 현상학적 태도는 개별 나무에 대한 자연적 태도에 판단중지를 하고, 태도변경을 한다. 감각지각에 들어온 이상적 의미내용을 노에시스는 상상력과 자유로운 반경을 통해 본질직관을 위해 형상적 환원으로 나간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변경이 감정적 가치의 영역에서 일.. 2023. 6. 18.
Postscript: 공공신학 강연회 By 정승훈 박사 (칼 바르트와 공공신학 센터 원장) 칼 바르트와 공공신학 센터에서 개소식 강연회를 잘 마쳤다. 능력있는 발제자들이 매우 진지하고 성실하게 주제들을 다루어주셨다. I. 기조발제: 채수일 교수, 공공신학의 좌표 설정 기조발제에서 채수일 교수 (경칭 생략)는 공공신학의 좌표를 설정하고 서구에서 위르겐 몰트만과 요한 뱁티스트 메츠의 정치신학과의 연계를 지적하고, 또한 국내에서 다루어지는 공론장의 문제를 매우 설득력있게 언급했다. 유럽에서 볼프강 후버가 교회와 공공성에대한 매우 중요한 시도를 했고, 북미에서는 막스 스택하우스에 의해 전개되었다. 공공신학이 이름 그대로 공공선이나 공적영역의 일들(res publica)을 다룬다는 점에서 공공신학의 외연은 확대될 수 가 있고 시민사회 전 영역에 걸친.. 2023. 6. 2.
양운덕 발제 (3): 메시아의 문과 카테콘 프란츠 카프카와 메시아의 문 * 어떻게 법의 문을 닫을 수 있는가? 이런 과제 앞에서 (의미 없지만 유효한) 법의 문을 닫기 위한 시도를 카프카의 경우를 통해서 살펴보자. 이것은 벤야민이 메시아적인 과제를 카프카의 알레고리와 연결시키는 시도의 하나로서, 카프카의 단편 「법 앞에」를 메시아적인 법과 관련해서 독해하는 작업이다. 이것은 벤야민의 카프카 읽기를 아감벤의 틀로 구체화시킨 것이다. (PP 267-270/172-174) 「법 앞에」는 “법의 문 앞에 문지기가 서있고 시골 남자가 들어갈 수 있는지 묻고 허락을 기다리면서 수년간 기다리다가 결국 쓰러지는데, 그때에서야 문지기는 그 문이 ‘그만을 위한 문’이었다고 일러주는”(PP 267/172) 내용이다. 이 우화는 매시아적 시기, 곧 의미 없이 효력을 .. 2023. 4. 22.
양운덕 발제 (2): 발터 벤야민ㅡ메시아적인 것과 예외 상태 벤야민의 ‘현실적인’ 예외 상태와 메시아적인 것 아감벤은 벤야민이 제안하는 ‘참된wirklich’ 예외 상태의 특성과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의 새로운 메시아적 사고의 이론적 바탕을 재구성한다 아감벤이『예외 상태』에서 보여주었듯이 슈미트와 벤야민은 예외 상태, 순수한 폭력과 법질서 간의 관계를 두고 상이한 틀을 제시한다. 벤야민은 슈미트의 예외 상태가 지배 예속 관계를 정당화한다고 보고 다른 예외 상태를 제안한다. 이것은 슈미트처럼 아노미를 종식시키는 질서가 아니라 메시아적 해방을 추구한다. * ‘참된’ 예외 상태 벤야민은 「역사 개념에 관하여」의 8번 테제에서 예외상태를 특이한 방식으로 언급한다. “억압받는 자들의 전통은 우리에게 우리가 살아가는 ‘예외 상태’가 규칙임을 가르쳐준다. 우리는 이런 사실..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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