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 아감벤 (Giorgio Agamben)4 Postscript: 공공신학 강연회 By 정승훈 박사 (칼 바르트와 공공신학 센터 원장) 칼 바르트와 공공신학 센터에서 개소식 강연회를 잘 마쳤다. 능력있는 발제자들이 매우 진지하고 성실하게 주제들을 다루어주셨다. I. 기조발제: 채수일 교수, 공공신학의 좌표 설정 기조발제에서 채수일 교수 (경칭 생략)는 공공신학의 좌표를 설정하고 서구에서 위르겐 몰트만과 요한 뱁티스트 메츠의 정치신학과의 연계를 지적하고, 또한 국내에서 다루어지는 공론장의 문제를 매우 설득력있게 언급했다. 유럽에서 볼프강 후버가 교회와 공공성에대한 매우 중요한 시도를 했고, 북미에서는 막스 스택하우스에 의해 전개되었다. 공공신학이 이름 그대로 공공선이나 공적영역의 일들(res publica)을 다룬다는 점에서 공공신학의 외연은 확대될 수 가 있고 시민사회 전 영역에 걸친.. 2023. 6. 2. 양운덕 발제 (3): 메시아의 문과 카테콘 프란츠 카프카와 메시아의 문 * 어떻게 법의 문을 닫을 수 있는가? 이런 과제 앞에서 (의미 없지만 유효한) 법의 문을 닫기 위한 시도를 카프카의 경우를 통해서 살펴보자. 이것은 벤야민이 메시아적인 과제를 카프카의 알레고리와 연결시키는 시도의 하나로서, 카프카의 단편 「법 앞에」를 메시아적인 법과 관련해서 독해하는 작업이다. 이것은 벤야민의 카프카 읽기를 아감벤의 틀로 구체화시킨 것이다. (PP 267-270/172-174) 「법 앞에」는 “법의 문 앞에 문지기가 서있고 시골 남자가 들어갈 수 있는지 묻고 허락을 기다리면서 수년간 기다리다가 결국 쓰러지는데, 그때에서야 문지기는 그 문이 ‘그만을 위한 문’이었다고 일러주는”(PP 267/172) 내용이다. 이 우화는 매시아적 시기, 곧 의미 없이 효력을 .. 2023. 4. 22. 정승훈 논찬: Katechon과 메시야 칼 슈미트와 조르지아 아감벤 사도 바울의 카테콘(katechon)과 정치신학은 독일의 법학자인 칼 슈미트에 의해 발전되었다. 카테콘은 억제하는 자란 뜻이며 데살로니가전서 2장 6-7절에서 나타난다. 정치철학에서 홉즈의 국가이론(리바이어던)은 슈미트에게 묵시적 차원에서 무질서를 억제하는 카테콘 정치로 출현한다. 칼 슈미트는 에서 국가주권을 사법적인 틀을 넘어서서 지도자의 카리스마적 지배와 정치적 결단주의를 강조했다. 그리고 에서 사탄의 세력을 억제하는 카테콘을 로마제국과 이에 결부된 카톨릭으로 보았다. 슈미트는 1933년 나치정당에 가입했고, 1945년까지 베를린 대학의 법학 교수로 재직했다. 전 후 아우슈비츠 문제와 교회와 국가의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정치신학의 모델이 독일에서 위르겐 몰트만과 요한 뱁티.. 2023. 3. 29. 사도 바울: 타우베스, 바디우, 아감벤 (11) 최근 들어 인문학자나 사회주의자들이 사도 바울을 주목하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 야콥 타우베스나 알랭 바디우 또는 조르지오 아감벤은 바울해석에서 새로운 철학의 패러다임을 보인다. 이들은 유대 메시야적 관점이나 또는 사회변혁적 지평을 통해 바울을 독해한다. 야콥 타우베스: 바울의 정치신학타우베스 (1923-1987)는 스위스 유대인 철학자이며 바울의 로마서에서 정치신학의 모델을 돌출시켰다. 은 그가 죽기 얼마 전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행한 강연 모음 집이다. 타우베스는 바울을 새로운 종교 운동의 창시자로 이해하고, 바울을 기독교를 묵시적 종말론에서 영지주의로 전환시킨 사람으로 말한다. 그 이유는 예수 재림의 지연과 율법의 종말론적인 성취로 인해 바울은 결국 메시야의 기대를 내면화시킬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2023. 2. 15.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