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제네틱스: 파라다임 대전환
2010년 타임즈 커버는 에피제네틱 혁명으로 장식했다. "당신의 유전자가 당신의 운명이 아니다." 지구 전체의 에코 시스템은 기후변화에 반응하면서 상당한 속도로 변형된다. 이러한 변형은 유기체의 변형된 에피게놈에서 탐지된다.
이것은 에코 시스템을 에피제네틱의 문제틀로 파악한다. 온도는 땅과 해양 시스템에서 중요한 애피제네틱 요인에 속한다. 물의 온도가 높아가면서 물고기에 필요한 산소는 균형이 맞지 않는다. 물고기 종들의 에피게놈이 변화한다. 해양의 염분과 산성의 변화는 물의 온도에 밀접하게 연관된다.
이것은 많은 해양종들의 중요한 서식지인 산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 수질 온도와 서식처의 변화는 생선에 의존하는 음식 시스템에 심각한 차질을 가져온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의 수질과 온도의 상승은 유기체들의 변형된 에피게놈에서 탐지된다.
최근 괄목한 연구에서 식물과 동물의 에피게놈의 변화와 유연성은 환경의 스트레스와 기후변화에 대한 반응에서 나타난다. 이러한 에코 요인은 다윈의 자연선택이나 생존투쟁과 다르다.
인류세의 멸절의 위기는 에코 시스템의 변형에서 올 수 있다. 동식물의 에피게놈의 변화와 유연성은 식량 공급망의 변형으로 인해 세대에 걸쳐 일어난다. 농작물과 가축 그리고 물고기 집단에서 에피게놈의 변형으로 인해 게놈지도에서 탐색 조차 할 수 없는 예기치 못한 질병들이 속출할 수 있다.
전도된 우생학: 유전자 낭만주의
포스트 다윈의 접근은 생의 다양성에 기초해 유전자의 혼합이 건강한 종을 낳을 거라는 순진한 낭만주의에 쐐기를 박는다. 글로벌 문명에서 환경을 통한 음식망의 변형에서 나타나는 에피게놈의 유전을 피해갈 독불장군 유전자는 없다.
시스템 생물학에서 다루어지는 심층 생태학과 지속 가능한 발전은 세포의 오토포이에시스에 기초한다. 에코 시스템은 인간의 생과 존재에 연결되며, 사회 문화적 환경의 변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Capra, The Web of Life).
설령 최근 연구에서 다 인종간의 결혼에서 유전자 변이가 환경 적응에 적합하고 건강하다고 하지만, 이러한 헤토로시스 (hetorosis; 변종) 연구는 어느 정도 동식물의 에피게놈의 돌봄 테크닉에서 나타나는 정도이다 .
그러나 가축이나 식물의 교배에서 모든 변종의 동물종이나 식물종이 유전자적으로 이전 세대의 동물이나 식물보다 우수할 것이라는 주장은 전도된 우생학의 재발일 수 있다.
유전적 우수성은 시스템 생물학이나 생의 현상학에서 아주 위험한 용어에 속한다. 유전자의 우수종이 인위적인 변종을 통해 출현하는 것은 파시즘적 사유에 속한다. 동 식물에서 변종이 환경 순응에 적합성이 높다는 것은 유전자의 우수성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변종된 동식물이 자라는 환경이 농장인지 아니며 야생인지에 따라 달라지며, 생태계의 먹이 사슬에 의존한다. 더우기 서로 다른 인종간의 결혼이 유전적으로 건강하고 우수 하다는 언급은 우생학적 발상을 배경에 깔고 있다.
오히려 스티븐 로즈는 영국의 백인과 흑인의 노동자 출신의 가정에서 정신분열증과 자살율이 급증하는 것을 보고한다. 드보잔스키의 유전자 풀 이론에서 유기체와 환경의 공동구성은 사회 문화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인간의 사회적 경험은 유전자와 유기체의 시냅스와 공동구성을 의미한다. 혼혈의 자녀들의 우수한 유전자가 문화를 이끌어간다는 것은 사회학적으로 보면 어이없는 "그저 그래 하는 이야기" (just-so stories)나 사이비 담론이다.
대한민국의 가파른 산아 제한율로 인해 유전자 낭만주의자들은 오히려 환영하고 미국처럼 이민을 확대 개방하고 혼혈종이 더 건강할 거라고 선전한다. 그러나 미국의 이민현실을 몰라도 한 참 몰라서 하는 소리다.
미국에서 이민은 인종 평등이나 민주적이 아니라, 백인들에 의해 만들어놓은 인종 카테고리에 따른 위계질서에 기초한다. 백인중심과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인종간의 갈등과 분쟁은 정치적 카드로 언제든지 사용된다.
대한민국 정부가 고려해야하는 것은, 어떻게 음식 공급망이 인구에 미칠 에피게놈의 순응도와 변형을 검토하는 데 있다. 음식결핍을 경험하는 국가나 공동체에서 부터 에피게놈의 변형이 음식 스트레스로 인해 가장 먼저 나타난다.
음식물 섭취의 변화는 에피게놈의 과정을 통해 인간의 유전자 표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정부의 에피/에코 정책은 해양의 수질보존과 온도의 변화와 동요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분석해야한다. 대부분 화학 독성과 환경 공해는 에피게놈의 변형을 유발하는 주범이며, 유전자에 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DNA 유전자를 꺼버리고 켜고 하는 규제와 편집은 세포의 네트워크에서 히스톤 단백질의 꼬리를 통해 나타나는 메텔화 반응에 있다. 여기에 따라 DNA 메텔화 작용이 나타난다. 변형된 키메라 DNA가 언제든지 인종 간의 결합에서 자녀들에게 유전으로 이어진다.
유전자가 아니라 유기체!
"우리의 유전자가 우리의 운명이 아니다!"--이것은 환경 공해와 화학적 독성에 의해 변질된 에코 시스템과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해 오는 인간의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파라다임을 말한다.
생의 구조와 패턴에서 드러나는 것은 중단-평형-갑작스런 유기체의 출현으로 특징된다. 이러한 생의 구조이론 (스테판 굴드)은 하버드 대학 메다컬 센터의 시스템 생물학자 막 커슈너의 세포의 코어 보존 과정이론에 이어진다. 유전자를 삭제, 편집하고 회복하는 것은 세포유기체의 네트워크와 크로마틴 리모델링과 중합효소들의 메카니즘이 작동에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유전자 낭만주의가 아니라 에코 시스템의 역동성과 돌봄이 기후 변화와 해양 수질의 변화로 인해 오는 음식 공급망과 환경 무대에 새로운 스펙트럼을 제공한다. 동식물의 시스템에서 에피게놈에 대한 돌봄 시스템이 요구된다. 이것은 유전자 낭만주의와는 달리, 유기체와 환경의 공동구성을 만들어가며, 유전자에 관련된 예기치 않은 질병들을 치유하는 기회를 부여한다.
에코 시스템에서 먹이사슬을 야생적으로 방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게으르고 무능한 자들의 변명이다. 에코 시스템에서 동식물의 건강한 생을 위해 에피게놈에 유리한 돌봄 시스템(오이코스)이나 종의 교배나 식물의 변종 그리고 환경요인의 재구성(토양 성분, 수질과 온도 등)은 매우 중요하다. 생태계의 건강을 돌보는 에피제네틱 기술은 심층 생테주의자나 해방신학의 자연주의와는 다르다. 이것은 사회 생태학의 중요성을 부각 시킨다.
미국의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경우 비생물적 요인(abiotioc; 태양, 바람, 공기, 토양의 성분, 온도, 수질 등)은 에코 시스템의 토대로 고려된다. 이것은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재형성한다.
기후변화에 따라 기존의 생의 공동체는 에피게놈의 돌봄을 통해 새로운 종으로 출현하는 기회가 된다. 에피 생태학은 DNA 시퀀스를 변경하지 않은 체, 세포내의 단백질 합성과 유전자 표현에 영향을 미친다. 유기체의 형태와 생리학적인 표현형의 다양성 그리고 행동 유형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피/에코 접근은 기후변화의 상황에서 생물종의 다양성의 보존과 더불어 유기체의 변이와 다각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이코스에 기초한 생태학은 환경세계에 에피게놈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주는 서식지 구성과 인접가능성을 유도할 수 있다.
인류세는 생존을 위해 에피게놈의 문명의 대변화를 요구한다. 그리고 유전자 풀에서 서로 다른 인종간의 결혼은 문화 사회학적인 차원에서 고려되어야한다. 이민의 개방정책의 성공여부는 대한 민국의 공론장에서 나타나는 문화 침전도와 습속에 기초한 불명료함과 편견 그리고 인종적 독선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해야한다. 다문화 사회를 위한 비판적 계몽과 다원화 연대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것은 공공선과 에코 거버넌스를 의미하며, 시민 사회의 민주주의와 공론장은 생활세계와 생명 망의 시냅스와 네트워크에서 심비오틱의 문화로 이행한다.
노르웨이 철학자 아르네 나에스가 제의한 심층 생태학은 생명의 웹과 생활세계의 시냅스에서 가능할 수 있고, 자본주의 혁명 (헬무트 골비처)의 병폐로 찌든 인류세를 치유하는 것은 에피 생태학으로 전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