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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게놈 프로젝트: 글로벌 상업화

by 파레시아 2024. 6. 29.

                                https://en.wikipedia.org/wiki/James_Watson

 

 

1953년 DNA 발견으로 유명세를 탄 제임스 왓슨은 이런 말을 했다: "우리의 운명은 유전자에 있다." 그러나 리차드 르온틴과 스티븐 로즈가 공저한 책은 <유전자 안에 없다, Not in Our Genes>이다.

 

이후 왓슨의 유전자 결정론과 인종 차별주의로 인해 로즈와의 설전은 미국과 영국의 공론장을 달구었다. 그리고 스테판 굴드와 르온틴은 하버드 대학의 동료 교수 에드워드 윌슨의 <사회 생물학>을 두고 사회 진화론의 망령과 파시즘의 재발로 보고 시민과학 포럼을 결성하면서 전쟁 같은 논쟁을 벌였다.

 

어느 쪽이 맞지? 어떤 생물학자는 <사회 생물학의 승리>를 구가했다. 그러나 최근 불거져나오는 인간 게놈 지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로 인해 리차드 도킨스와 에드워드 윌슨의 사회 생물학에 질타들이 나타난다. 수십억 달러가 투자가 되었지만 결과가 너무도 초라하다.

 

영국의 저명한 뇌과학자 스티븐 로즈는 그의 아내이자 사회학자인 힐라리 로즈와 더불어 게놈 연구의 비즈니스와 허구를 폭로했다. 생명과학에서 인간의 몸은 상품화가 되며, 국가의 신체 정치학이 매우 위험하게 등장한다(Gene, Cells and Brain).

 

크로마틴 규제 시스템

 

크로마틴 규제의 건축술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유전자 편집은 오늘날 과학자들이 시도하는 유전자 편집 (gene editing)기술과는 다르다. 이것은 에피게놈 편집시술과는 달리 유기체의 게놈에서 인공적으로 DNA을 편집하는 기술(CRISPR-Cas 9)을 말한다.

 

에피게놈 편집은 직접적으로 DNA 시퀀스를 변경시키는 것이 아니라 에피게놈의 단백질 영역을 치료한다. 에피게놈 편집시술은 되돌릴 수 있고 안전하며 복잡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CRISPER와 연결된 단백질 9을 다루는 유전자 편집기술은 저렴하며 매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효율적으로 시행된다. 물론 유전자 편집시술은 유기체 세포에서 유전으로 오는 눈이나 귀의 질병 또는 돌연변이로 인한 질병을 치유하는데 사용된다.

 

그러나 유전자 편집기술이 정자나 난자와 같은 점 라인(germline) 세포에 행해질 경우, 이것은 다음 세대로 직접적으로 유전된다. 생식세포 (germ cells)는 체세포(somatic cells)와 분리되며, 배아에서 발달하는 세포와도 다르다. 생식세포는 배아의 생식샘으로 들어가서 정자와 난자로 분열되고 직접 유전이 된다.

 

생식세포에서 유전적 병의 성향을 고치거나 또는 지능과 특질을 증진시키기 위해 유전자 편집 기술이 행해질 경우, 이것은 안전성과 더불어 우생학과 같은 심각한 사회적 귀결을 초래한다.

 

게놈 연구를 통해 사회 생물학자들은 향후 생명과학이 기적과 같은 질병치료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급진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선전했다. 유전자 결정론에 기초한 생명 과학자들은 암이나 정신 분열증에 대한 유전자 치료는 유전자 편집 기술로 쉽게 고칠 수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범죄자 유전자나 성체성을 변경하는 유전자 담론이 심심치 않게 공론장을 돌아 다닌다. 그러나 인간의 삶과 복잡한 행동은 유전자로 환원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유전공학을 상업화 하면서 과학자들은 연구비와 엄청난 수익을 얻어냈다.

 

게놈 비즈니스: 글로벌 상업화

 

스티븐 로즈와 힐라리 로즈에 의하면 인간게놈 프로젝트는 비즈니스 게임으로 시작 되었다. 매스 미디어와 언론인들이 정부를 상대로 인간게놈 연구를 부추겼다. 대니얼 코슈랜드 (Daniel Koshland)는 <과학> 저널의 편집장으로 활동하면서 다음처럼 썼다: "만성 우울증과 알츠하이머, 정신분열증, 심장병은 모두 원인이 여기에 있다."

 

2003년 게놈지도 초안이 발간되었을 때 영국과 미국은 공동 프레스 컨프런스를 열었다. 빌 클린톤은 지도급적인 미국의 과학자들과 나란히 섰고, 영국 측에서 토니 블래어 혼자 서서 자신의 영광을 과시했다. "이것은 인류가 달에 도착한 이래 가장 위대한 업적에 속한다."

 

그런데 스티븐 로즈는 말한다: 게놈 지도에서 무슨 혜택이 시민들에게 주어졌는가? 인간은 과학자들의 과대 선전과는 달리 소규모의 유전자를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개별적 병에 상응하는 유전자는 없다 (Hilary Rose and Steven Rose, Genes, Cells and Brains).

 

정부와 제약 회사들 그리고 산업 연구소들이 개놈 비즈니스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했다. 과학자들은 말을 바꾸었다. 이기적 유전자 하나가 아니라 서 너개 아니면 10개 정도의 유전자들이 정신 분열증과 같은 질병의 원인이다. 이것을 위해 비오 은행이 설립 되어야한다.

 

그래서 영국 정부는 50십만개의 DNA 샘플을 저장한 비오 은행을 법적으로 허용했다. 그러나 굴지의 제약회사 파이저 회사는 켄트에 소재한 인간 게놈지도 연구 센터를 중단했다. 인간 게놈 프로잭트는 먼지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유전자 결정론자들은 비만 유전자를 연구 한다고 글로벌 사업을 벌이면서 세계여행을 하면서 돌아 다닌다. 아마 곧 대한민국에도 이런 과학사기 비즈니맨들이 상륙하지 않을까?

 

생명과학의 과대 선전

 

유명한 통섭주의자에게서 이런 말을 공공연히 듣는다. 신생아가 유전자 테스트를 통해 장차 0.1 %가 탐지 된다면 유전자 수술을 하지 않을 부모가 어디에 있는가? 무슨 수술? 유전자 편집시술? --위험 천만한 이야기를 무책임하게 내뱉는 자들이 과연 진정한 소명의 과학자들인가!

 

미국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다는 회사의 연구원은 이런 말을 한다: 영화배우 안젤라 졸리는 유전자 스크린으로 암이 조기 발견되어 살았지지만 스티브 잡스는 안해서 죽었다. 미국에서 천불이면 유전자 감식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도 백만원 정도면....

 

그런데 하버드 메디컬 센터는 오히려 안젤라 졸리 유명인 효과를 염려한다. 2013년 <뉴욕 타임즈> 독자란에 안젤라의 기고는 유전지 테스트에 엄청난 수익을 가져왔다. 3000불을 요구하는 암 검진을 위해 수많은 여성들이 몰려 들었다.

 

그러나 안젤라 졸리와 같은 유방암 돌연변이의 증가는 위험률의 낮은 여성들에게서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안젤라의 기고 후 2주 사이에 천 3백만 달러의 수익이 유전자 테스트에서 발생 했다 ("Angela Jollie" Effect. Harvard Medical School, 2016 December 14). 유방암 테스트는 개인마다 상황이 다르고 전문의와 상의 한 후 해도 늦지 않는다.

 

신생아의 유전자는 성장하면서 외부 환경과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규제되고 변경된다. 오늘날 괄목할만한 에피제네틱 연구에 의하면 DNA 복제와 RNA 전사 그리고 단백질 번역 등의 전체 과정에서 크로마틴 리모델링과 히스톤 단백질 변형 (특히 메텔화 작용)이 유전자 표현을 변형하고 삭제하며 편집한다.

 

이런 입장을 강력히 주장하는 저명한 시스템 생물학자는 하버드 대학의 메다컬 스쿨 마크 커슈너 교수이다. 진화 가능성 (evolability)은 유기체의 능력에 있으며 새롭고 유전적인 표현형의 변화를 가져온다. 유전형질이 아니라 유기체의 발전이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인간의 삶을 주도한다 !

 

그런데 신생아가 0 1% 불치병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니 수술을 피하기 어려울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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