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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트라우고트 예니켄

by 파레시아 2024. 8. 27.

https://www.ev.ruhr-uni-bochum.de/cg-jaehnichen/prof.html.de

 

2026년 버클리 인터내셔널 공공신학 포럼 센터는 독일 복흠대학 개신교 학부와 홈볼트 베를린 공공신학 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종교와 시민사회 그리고 사회생물학: 공공신학의 관점에서" (Religion, Civil Society, and Sociobiology: Public Theology Perspective)라는 주제로 국제 컨프런스를 계획중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해외석학들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임창세 번역 (복흠대학 신학박사, 용산 제일교회 담임목사)

 

정승훈 교수가 트라우고트 예니켄 교수와 진행한 인터뷰

 

정승훈 교수는 독일에 있는 루르 대학교 복흠의 개신교 신학부 교수인 트라우 고트 예니켄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버클리 인터내셔널 공공신학 포럼 센터는 예니켄 교수와 더불어 공공신학과 시민사회, 민주주의, 생태정의 그리고 생활세계의 보전을 촉진하는 일에 함께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늘날의 위기 상황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자유주의 경제 시스템에서 후기 자본주의 병리로 인해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는 자본주의 혁명(헬무트 골비처) 의해 초래된 것이다.

 

예니켄 교수는 기독교 사회 이론과 경제 윤리 분야의 전문가이며, 학문 분야를 윤리적인 기본 관련 속에서 그리고 사회 제도와  연결해서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그의 연구 프로젝트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학제 접근과 다문화적 참여를 강조한다.

 

예니켄 교수는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고 사회학과 다른 인문과학과의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기독교 신앙과 성서의 예언자적 전통에 따라 오늘날의 글로벌 위기와 도전에 맞서 사회 구조를 새롭게 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화의 지속적인 진행에 따라, 기술 합리성과 그 성취가 사회의 기능적 분화 기반을 강화하면서 우세해지고 있다. 서구 사회의 특징은 문화적 다양성과 사회적 계층 구조 내의 인종적 위계질서로 말할 수 있다. (이는 현재 미국과 유럽의 이민 정치와 사회 다윈주의가 사회생물학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드러난.)

 

이에 따라, 기독교 사회 이론은 후기 현대 사회의 사회적 통합을 고려하는 것을 시급한 이슈로 간주한다. 기독교 사회 윤리는 성서의 증언과 기독교 전통에 따라 세계와 생활세계의 중요성을 통합할 필요가 있으며, 사회 형성과 생태적 지속 가능성을 위해 실천적 효과를 내기 위해 힘써야 한다.

 

학문적 기여

 

트라우고트 예니켄 교수는 후기 현대 산업 사회의 공론장에서 기독교 사회학을 현실화하고 기독교 신앙을 제자직의 실천으로 구현하는데 헌신하고 있으며, 또한 신자유주의 세계 경제시스템에 대해 도전하고 있다. 그는 마틴 루터에서 헬무트 골비처에 이르는 윤리적 전통을 사회적 프로테스탄티즘의 예언자적 특징으로 이끌어내며, 구원의 은총은 사회 윤리적 결과 없이는 이해될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세계 경제 윤리와 교회의 예언자적 디아코니아를 통해 시민 사회, 민주주의, 사회 정의를 위해 공헌한다.

 

최근의 저술

 

Die Ethik Martin Luthers, Bielefeld 2017 (gemeinsam mit Wolfgang Maaser)

Dietrich Bonhoeffer – Life and Legacy, Traugott Jähnichen/Pascal Bataringaya/Olivier Munyansanga/Clemens Wustmans (Eds.), Zürich 2019

Wirtschaftsethik 4.0. Der digitale Wandel als wirtschaftsethische Herausforderung, Stuttgart 2020 (gemeinsam mit Joachim Wiemeyer)

Overcoming Violence. Challenges and Theological Responses in the Context of Central Africa and Europe, edited by Pascal Bataringaya/Claudia Jahnel/Traugott Jähnichen/Penine Uwimbabazi, Zürich 2021 

Ecological Justice. Churches as civil-society-stakeholders: perspectives from Africa and Europe, hg. von Claudia Jahnel und Traugott Jähnichen, Oer-Erkenschwick 2022

Evangelischer Glaube in der pluralen Religionskultur der Moderne. Fundamentaltheologische Perspektiven, Stuttgart 2023

  

 

인터뷰 :   트라우고트 예니켄과 공공신학

                 기독교 사회윤리와 윤리

 

질문 1.  교수님은 기독교사회이론(CST) 분야의 전문가이십니다. 이 분야의 관심은 사회적 제도에 대한 윤리적 관계를 다루고 새로운 사회적 형태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CST에서 시도하는 학제간 대화의 특징과 그 윤리적 가치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CST와 미국학계에서 잘 알려진 뮌헨 대학의 트루츠 렌트로프의 윤리신학(Trutz Rentroff)과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인종차별과 성차별 그리고 사회 문화적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유전자 결정론의 관점들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 에드워드 윌슨의 사회 생물학 등)에 대해서 기독교 사회학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트라우고트:

 

기독교 사회학은 더욱 더 엄밀한 개념들을 추구합니다. , 기독교 사회학은 인간행동의 제도적인 측면을 반성합니다. 윤리신학에서는 인간행동의 인류학적 차원과 그 신학적인 배경이 되는 신념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반면 기독교 사회 윤리학은 비판적인 관점에서 역사적 구성, 사회구조 혹은 문화적 지식이 어떻게 사람들의 정체성과 다른 사람들의 관계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세계를 형성하는 지에 주목합니다.

 

특히 기독교 사회 윤리학은 이런 상황들을 복음의 기준에 비추어 판단하고 성서적인 규범들, 특히 이웃사랑의 기본적인 태도와 성서적 개념에서 말하는 정의가 사회에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자극하는 것입니다. 인종차별, 사회 다윈주의의 개념들, 성차별, 장애인 차별, 계급적 편견과 같은 문제는 이러한 관점에서 해체되어야 하며 적절한 행동과 자극을 통해서 극복되어야 합니다.

 

관련된 질문 : 기독교 사회윤리학과 공공신학

 

질문 2. 교수님께서는 기독교 사회학이 공공신학과 어떻게 관계 된다고 보십니까?  미국의 상황에서 공공신학은 시민사회의 공적인 영역, 공공선 거버넌스 그리고 자연의 신학,  다문화주의의 수용과 종교적 다원성의 인정 등과 같은 다양한 접근방식을 가진 스펙트럼읋 나타납니다. 교수님의 기독교 사회 이론에서는 공공신학, 시민 민주주의 그리고 타종교와 관련해서 어떤 특징들을 갖고 있습니까?

 

트라우고트:

기독교 사회윤리학은공공신학과 공적 기독교에서 중요한 한 부분입니다. 공공신학이 공론장에서문화적인 영역을 포함해서- 기독교가 하는 모든 노력들을 숙고 한다면 기독교 윤리학의 과제는 정치와 경제 영역에서 기독교인의 책임성을 독려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입니다. 특히, 시민사회의 네트워크에서 종교간의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역과 글로발 상황의 상호관련

 

질문 3. 공공신학은 글로벌 상황에서의 정치, 경제 그리고 소통을 위해서 기여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지역의 상황적인 책임을 함께 고려 해야 합니다. 교수님은 이 둘 사이의 변증법적인 관계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갖고 계십니까? 교수님은 기독교 사회학자로서 그리고 공공 신학자로서 지역적인 이슈 뿐만 아니라 에큐메니컬 활동에도 참여하고 계십니까?

 

트라우고트 :

 

윤리적인 숙고는 항상 상황적인 조건들에 대해서 고려해야 하고 특별한 지역적인 상황과 국가적인 상황에서 던져지는 도전에 대해서 발전적인 대답을 내 놓아야 합니다. 이런 지역적인 문제들은 국가들 상호간에 혹은 글로벌적인 차원에서 결정되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경제적인 이슈나 생태학적인 이슈를 만날 때), 분석과 행동 그리고 권고 모두에서 차원을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상향식 모델(bottom–up Model)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에큐메니칼적인 그리고 종교간의 접촉은 지역 사회에 뿌리 내리고 있으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적인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에 대해서는 협력과 대화를 위한 글로벌 기구들이 강화 되어야 하며, 그러한 일들은 지역적 차원의 관계를 통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실행되어야 합니다. 

   

제자직의 실천으로서의 신앙

 

질문 4. 교수님께서는 글로벌 상황의 공론장에서 제자직을 실천하는 신앙의 중요성을 어떻게 자세하게 설명하고 계십니까? (예를 들자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경제 시스템 속에서 후기 자본주의가 정당화되는 위기 등) 미국의 상황에서 저는 인종 차별문제, 신식민주의, 인정정치(Charles Taylor)등의 문제를 다루면서 공공 신학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은 기독교 사회이론의 입장에서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개념화하고 계십니까?

 

트라우고트:

 

기독교 신앙은 개인적인 삶 뿐만 아니라 공공의 영역에도 영향력을 끼쳐야 합니다. 현대의 다원적 사회에서 중심적인 과제는 깊은 형태의 관용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 다른 종교와 세계관을 단순히 용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이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하는 인정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권리가 의심받거나 거부 된다면, 인종 차별적 입장들이 그러하듯이, 이는 법을 통해 단호하게 반박되고 보호 되어야 합니다. 글로벌 노스와 글로벌 사우스(Global North and Global South)에 있는 교회들의 파트너쉽을 통해서 상호 문화 교류와 공동 사회 생태 프로젝트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에큐메니컬 학습이 촉진 되어야 합니다.

 

공헌

질문 5. 저희 인터내셔널 공공신학 포럼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에큐메니칼 교회 관계를 기반으로 하여, 공공신학과 시민 민주주의 생활세계에 대한 사회 과학적 연구를 촉진하고, 과학과 종교 간의 대화, 생명과학, 생태적 지속 가능성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버클리 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어떤 기여를 할 생각이십니까? 교수님의 학교가 국제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운영 중이거나 계획 중인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트라우고트:

 

루르 대학교 복흠은 질문하신 내용들에 대해서 모든 학부가 지속 가능성을 갖고 기여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개신교 신학부에서는 생태정의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남반구와 북반구에 있는 교회들 혹은 대학들과 교류하면서 생태문제에 대해서 질문을 나누며 대화를 나누고 협력합니다. 인간 외의 피조세계에 대한 정의문제도 중요한 의제로 다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2026년에 있을 서울 컨퍼런스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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