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콘1 양운덕 발제 (3): 메시아의 문과 카테콘 프란츠 카프카와 메시아의 문 * 어떻게 법의 문을 닫을 수 있는가? 이런 과제 앞에서 (의미 없지만 유효한) 법의 문을 닫기 위한 시도를 카프카의 경우를 통해서 살펴보자. 이것은 벤야민이 메시아적인 과제를 카프카의 알레고리와 연결시키는 시도의 하나로서, 카프카의 단편 「법 앞에」를 메시아적인 법과 관련해서 독해하는 작업이다. 이것은 벤야민의 카프카 읽기를 아감벤의 틀로 구체화시킨 것이다. (PP 267-270/172-174) 「법 앞에」는 “법의 문 앞에 문지기가 서있고 시골 남자가 들어갈 수 있는지 묻고 허락을 기다리면서 수년간 기다리다가 결국 쓰러지는데, 그때에서야 문지기는 그 문이 ‘그만을 위한 문’이었다고 일러주는”(PP 267/172) 내용이다. 이 우화는 매시아적 시기, 곧 의미 없이 효력을 .. 2023. 4. 22.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