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9 헤겔의 변증법과 모택동 바디우와 모택동의 모순론 바디우는 알뛰세와 사르트르의 제자로 자처하면서 반-헤겔철학에 자리하고, 모택동의 도교주의를 추겨세운다. 바디우에겐 사건과 인민 혁명주체만 존재하지, 혁명의 구조와 이데올로기적 범죄 그리고 무수한 희생자들에 대해 관심이 없다. 바디우는 모택동의 모순과 실천의 변증법과 마르크스나 레닌의 변증법을 구분짖지 않는다. 모택동에게 실천은 진리의 기준이며 계급투쟁에 참여하는 자만이 사회를 이해한다. 모든 진정한 인식은 직접적 경험에서만 나오고, 실천의 결과에 의해 결정된다. 이러한 경험주의 실천론은 공리주의며, 바디우의 사건 존재론에 공명한다. 혁명의 의미와 구조를 사회 변증법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뒷전으로 밀린다. 그러나 알뛰세는 사회구성에 대한 과학이론 (변증법적 유물론)을 실천철학(사적 .. 2023. 6. 16. 발터 베야민: 바디우와 모택동주의 발터 벤아민은 바디우를 교정한다 헤겔에게서 변증법적 경험이 타자와 다름을 배제하지 않는다면, 지양개념은 대립의 매개 과정에서 역사와 사회에서 밀려나간 자들의 권리와 위신을 회복해야한다. 헤겔이 보편적 화해를 인정 원리로 파악한다면, 그것은 여전히 화해되지않고, 인정되지않는 유효한 역사에 대한 두터운 기술를 생생한 현재를 위해 필요로 한다. 이것은 공공신학을 위해 십자가 신학의 새로운 과제를 의미한다. 그러나 헤겔에게서 다름과 대립은 지양의 과정을 통해 개념적으로 파악되지만, 여전히 지배역사의 과정에서 배제되고 밀려나간 자들에 대한 비판적 보충을 필요로한다. 여기서 벤야민은 헤겔의 변증법을 문제틀하고 비판적으로 보충해 줄 수 있다. 십자가의 그리스도에 대한 아남네시스적 반성은 ‘과거에 실제적으로 일어난 방.. 2023. 6. 16. 알랭 바디우: 헤겔비판과 바울 알랭 바디우: 알뛰세와 사르뜨르 사이 바디우는 스스로 사르트르와 알뛰세의 제자로 말한다. 그리고 철학은 동일한 것들의 영원회귀로 이해하고, 알뛰세가 이데올로기는 역사가 없다는 주장을 철학에 적용한다. 철학은 역사가 없고 영원하며 반복된다. 물론 바디우는 들뢰즈의 니체해석에서 영원회귀가 반복과 차이로 드러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알뛰세는 철학자체를 이데올로기로 등치하고 영원히 회귀한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알뛰세가 헤겔에 저항했던 것은 역사의 종결로서 절대지에 있었고, 마르크스를 이러한 측면에서 역사주의에 기초해 실천과 계급투쟁으로 환원하는 반-과학적인 태도에 있었다. 알뛰세는 현재의 역사에서 총체성이 파악되고 절대지가 드러나는 것을 존재하지가 않는다. 여전히 역사로부터 밀려나간 유효한 역사가 존재.. 2023. 6. 16. 헤겔과 디트리히 본회퍼 헤겔과 십자가 신학 헤겔을 스피노자와 구별짓는 것은 십자가 신학에 대한 반성이다. 쉴라이에르마하가 스피노자의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면, 헤겔은 역사와 사회 그리고 매개를 통해 스피노자를 재해석하고 넘어선다. 십자가 신학에 대한 헤겔의 삼위일체론적 접근은 그를 루터와 바울의 충실한 제자로 자리매김한다. 헤겔에 의하면, 예수의 죽음은 하나님 안에서 일어난 사건을 지적한다. 부활과 승천의 역사는 예수의 십자가가 중심에 서 있고, 하나님은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다. 하나님안에 있는 이러한 인간성은 자연적인 죽음을 경험한다. 루터란의 찬송에서 “하나님이 죽었다는 말”은 이것을 지적한다. 인간적이고 연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차원이 하나님안에 존재한다. 하나님 자신이 그리스도의 역사적 죽음에 관여한다. 그리스도의 화해가 .. 2023. 6. 16. 스피노자: 헤겔과 쉴라이에르마허 스피노자의 히브리적 사유 스피노자에게 히브리 성서적 사유는 결정적이며 그의 철학은 그의 종교적 사유와 분리되지 않는다. 사실, 헤겔과 알뛰세 그리고 들뢰즈는 스피노자의 에서 히브리적 사유와 성서해석의 중요성을 거의 고려하지 못했다. 스피노자에게서 의식은 사고와 지성에 관련되며, 지성은 보다 중요한 부분이며, 그는 자연에대한 지식을 통해 보다 완전한 신에 대한 지식을 얻는다고 말한다. 스피노자에게서 자기보존과 활동을 향한 노력 또는 욕망은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말하며, 이러한 욕망의 증가는 적합하게 이성의 힘에 의해 활동으로 파악되지 않으면, 남아있는 욕망은 열정으로 나타나고, 이것은 선한 것이기도 하지만 지식의 결여일 수도 있다. 신체와 인식론의 인덱스 인간의 몸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침으로써 인간의 .. 2023. 6. 16. 스피노자: 히브리 성서와 니체 스피노자와 히브리성서 데카르트에게서 신은 인간의 의식을 통해 알려진다면, 스피노자에게서“ 신은 오로지 신을 통해서만 알려질 수가 있다.” 이러한 스피노자의 인식론은 그의 성서 해석에서 잘 드러난다. 에서 스피노자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방식으로 독해하며, 모세 에게 계시된 하나님의 본성 (자비, 선함, 정의 등)은 하나님의 속성으로 드러나지만, 모세에 의해 율법으로 해석된 것이다. 하나님의 본성과 영원한 진리는 율법을 넘어선다. 스피노자는 성서에 대해 언어비판적 입장을 취하지만 하나님의 권능과 활동을 제한하지 않는다. 모세는 하나님의 보편성(무한성)과 구체성(시내산에서 계시)을 알고 있었다. 만일 모세가 하나님이 똑같 이 편재 한다고 생각했다면 시내산으로 올라갈 필요가 없었을 .. 2023. 6. 16. 헤겔과 스피노자: 기독교와 히브리적 사유 헤겔과 스피노자 헤겔은 기독교 신학에 매우 중요한 철학자에 속한다. 그의 은 언어 현상학으로 볼 수가 있다. 찰스 테일러가 그의 주저 에서 말한 것 처럼 절대 정신에서 예술과 종교 그리고 철학은 서로 다른 삶의 형식을 가지며 언어의 사용과 규칙이 서로 다르다. 각각의 영역이 침해되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다름이 다른 삶의 자리에서 언어적으로 파악된다. 예술 작품 자체가 의미있는 언어를 산출하기보다는 의미나 진리를 모방한다. 진리내용은 시에서 표현된다. 이런 점에서 헤겔은 다양한 생활세계에 주목한 사람이다. 그의 절대지는 다름을 인정하는 화해의 세계지평을 향해 열려있다. 물론 철학은 개념적으로 진리의 문제를 파악한다. 절대지는 칸트의 물자체나 본질과 현상의 이분화를 극복하는 인식론이지만, 이것은 무시간적이거.. 2023. 6. 16. 헤겔과 생활세계 헤겔은 절대자유를 비판한다 헤겔은 여전히 에서 디디로의 에서 예속받는 의식의 저항과 혁명성에 주목을 했고, 이것을 프랑스 혁명의 전야의 상태로 표현했다. 여기서 정치 권력과 경제적 특권에 대한 비판적 담론 (파레시아)은 통렬한 시니피앙으로 나타나며, 프로이드의 체제 순응적인 태도와는 다르다. 헤겔에게는 쾌락과 현실원리를 넘어서서 새로운 사회를 구성하는 상호인정과 공공선 그리고 화해의 원리가 작동한다. 물론 헤겔의 절대 지는 관계의 총체를 말하며 다름이 인정되는 상호주관적인 차원을 지적한다. 헤겔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주체의 절대자유 (프랑스 혁명의 공포 정치)를 강력히게 비판했다. 이 지점에서 헤겔은 코제브의 테제 즉 죽음으로서 표현될 수 있는 무 또는 부정성과는 다르다. 헤겔의 자유가 코제브가 생각하는.. 2023. 6. 12. 자크 라캉이 읽는 헤겔 라캉과 헤겔 지젝은 “라캉: 어떤 점에서 그는 헤겔적인가?”란 글에서 라캉은 여전히 코제브와 이폴리트의 헤겔해석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거울의 단계 (에고/자아)인 상상계를 거쳐 자아는 언어의 상징계, 다시말해 사회안에서 주체로 전환된다. 상상계는 유아의 나르시즘적인 단계이며 거울의 단계를 기초로 자기 동일성 (그러나 기만)의 성격을 갖는다. 그러나 상징계에서 사회구조(아버지의 이름: 큰 타자)가 자아를 주체로 규정하며, 상징적 남성 지배는 생물학적인 의미에서 오이디푸스 콤프렉스를 넘어선다. 그것은 아버지의 이름에서 작동되며 금지와 법으로 나타난다. 이런 정신 분석학적인 틀에서 하버드 대학 교수인 호미 바바는 모방욕구 이론을 전개하고 비판적이며 해방적인 기능을 다룰려고 한다. 그것은 이미 식.. 2023. 6. 12. 식민지 근대성과 모방욕구 식민지 근대성과 모방욕구 하버드 대학의 교수인 호미바바는 라캉과 파농의 유산을 그의 프소트콜로니얼 문예비평에서 이어간다. 그는 인도출신이며 프랑스가 아니라 인도의 식민지 경험을 모방욕구를 통해 이야기한다. 알제리의 해방투쟁과는 달리 영국의 인도 식민지배는 영국-인도 혼혈 공동체의 디아 스포라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인도와의 영국의 무역과 식민지배에서 이들은 인도인과—인도를 여전히 자신들의 고향으로 간주하는—유럽의 정착민들 사이에 중간 존재로 거한다. 식민지 근대성과 제국의 자본주의는 개발과 순응논리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인도의 영국지배에서 결정 적이다. 인도는 영국을 위해 거대한 시장이었고 원료 제공지였고, 해외무역을 통해 영국은 산업 혁명에서 나타난 국내의 과잉생산의 문제를 해결했다. 호미 바바와 모방.. 2023. 6. 12.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6 다음 LIST